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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도 붉은 ( 자크 프레베르 )

이슬과 노을 2021. 10. 28. 21:52

크고도 붉게

궁전 지붕 위로

겨울 태양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태양처럼 이내 심장도 사라지리.

또 내 모든 피도 흘러가버리리.

흘러가버리리라, 너를 찾아.

 

내 사랑아.

내 고운 사람아,

너 있는 그곳에서

너를 다시 만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