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석류 ( 폴 발레시 )

이슬과 노을 2021. 10. 27. 01:42

알맹이들에 과잉에 못이겨

방긋 벌어진 단단한 석규들이,

숱한 발견으로 파열한

지상의 이마를 보는듯 하다.

 

너희들이 감내해 온 나날의 태양이

오만으로 시달린 너희들로 하여금

홍옥의 칸막이를 찢게  했을지라도.

비록 말라빠진 황금의 껍질이 터진다 해도

이 빛나는 파열은

내 엿날의 영혼으로 하여금

자신의 비밀스런 구조를 꿈에 보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