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 한가로이 지나가는 한 떼의 양,
빗소리, 중얼거리는 벌소리,
떨어지는 강물, 바람과 바다, 평탄한 들,
희게 펼쳐진 수면, 맑은 하늘,
내 이 모든것 하나하나 차분히 생각해 보아도
잠 못 이루고 누워있을 때 과수원에서
처음 지저귀는 작은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어야했다.
간밤에 또 그 앞선 두 밤처럼,
잠이여, 나 그처럼 누워 은밀히 애써도
나 너를 얻지 못하였노라.
그러니 이 밤을 다시 새우게 하지 말아다오.
너 없으면 아침의 그 모든 풍성한 기쁨을 무엇하리.
오라, 날과 날 사이의 다행한 장벽이여,
신선한 생각과 즐거운 건강의 고마운 원천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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