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부서져라, 부서져라, 부서져라

이슬과 노을 2023. 10. 17. 22:48

바다여,

부서져라, 부서져라, 부서져라

네 차디찬 잿빛 바위에

 

나도 내 혀가 심중에 솟아오르는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어부의 아들은 좋겠구나.

누이와 고함지르며 놀고 있네.

젊은 뱃사공은 좋겠구나.

포구에 배 띄우고 노래 부르네.

 

바다여,

부서져라, 부서져라, 부서져라

벼랑 기슭에.

 

하지만 가 버린 날의 다정한 행복은

내게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

 

                         -- 알프레드 테니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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