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시

독일편

이슬과 노을 2023. 6. 12. 21:47

                                                   자장가                         

 

독일이여-- 포근한 베개에 누워

머리 싸매고 고민하지 마라.

모든 자유를 순순히 빼앗겨라.  굳이 지키려 하지 마라.

그래도 기독교 신앙을 가졌으니

자거라, 무엇을 더 바라느냐?

너에게 모든 것을 금지해도 너무 슬퍼하지 마라.

그래도 괴테와 쉴러가  있지 않으냐

자거라 무엇을 더 바라느냐?

너의 왕은 바보들을 비호하고 그들에게 연금을 준다

일인당 300달러씩.

자거라  무엇을 더 바라느냐?

300개의 신문이 음지에서 싸우니.

스파르타처럼 막강한 대군이다.

덕분에 너는 매일 날씨를 알게 된다.

자거라  무엇을 더  바라느냐?

긴 바지도 입지 않고 쏘다니는 철부지는 없다.

자유로운 라인 강변에서.

나의 독일이여, 나의 잠자는 공주여.

자거라. 무엇을 더 바라느냐?

 

          -- 게오르크 헤어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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