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나의 소망

이슬과 노을 2023. 2. 14. 23:43

나는 단순하게 살고 싶다.

 

비가 내릴 때 창가에 앉아

 

전 같으면 결코 시도해 보지 않았을

 

책을 읽고 싶다.

 

무엇인가 증명할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원해서 그림을 그리고 싶다.

 

내 몸에 귀를 기울이고 싶고

 

달이 높이 떠올랐을 때 잠들어

 

천천히 일어나고 싶다.

 

급하게 달려갈 곳도 없이

 

나는 그저 존재하고 싶다.

 

경계 없이, 무한하게

 

                            -- 작자 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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