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시

!!!

이슬과 노을 2022. 11. 15. 22:46

아름다운 곳 들어가니 경계 더욱 새로운데

 

지는 꽃 향기로운 풀에 세상일이 구슬퍼진다.

 

제법 짙은 나무 빛에 그림 같은 이 봄이여

 

만 섬들이 퍼붓는 샘물소리 골짜기에 넘친다.

 

보름을 막 넘긴 달이 뜨니

 

고향 그리면서 이 몸 하나인 게 안타까워라.

 

깊은 산 지는 해에 나래 치는 학

 

모두들 간밤 꿈에 만났던 사람들.

 

                   -- 김금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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