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짝을 병자가 만난 뒤
그윽한 기약 세모에 이르렀네.
푸른 뿌리 능히 스스로 살았거니
하얀 꽃망울 점차 응당 둥글어지리.
합실 가득 양기가 오히려 있는데
밤은 길어 섣달이 아직 남았구나.
만날 날 꼽아보니 가까움이 기쁜지라
등촉을 돌리고 담담하게 마주 보네.
-- 조재호-- 청교에서 섣달 초하룻날 밤에 운자를 뽑아 매화를 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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