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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언덕에서 눈물 짓고

이슬과 노을 2022. 8. 31. 01:40

당신을 사랑해요.

바람에 흔들려

살짝 떨어진 꽃에 파묻힌

구름만이 보고 있군요.

 

당신이 떠난지

벌써 일 년의 세월이 흘렀어요.

오늘도 슬픔을 참고

당신에게 호소하지요.

 

다시 한 번 이 가슴에

돌아와 달라고

 

살포시 다가올 먼 훗날의 꿈은

언제나 내 가슴 한 켠에 자리 잡고 있어요.

 

사라지지 않는

당신의 눈동자

슬픔을 참고 이별을 고하던 그 밤

가지 말아요.

헤어지면 잊어버린다고

눈물 지으며

당신의 팔에 매달릴 때

꽃이 피고 있었지요.

 

당신을 사랑해요

꽃 피는 언덕에서의 달콤한 향기는

추억 속에서도 감미로워요.

 

            --  W. 코이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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