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

귀향

이슬과 노을 2022. 8. 22. 23:40

나 이미 긴긴 세월

낯선 나라를 떠돌았지만

지난날의 무거운 괴로움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노라

혼의 안식을 찾아

나 이곳 저곳 헤맸었지

하여 내 마음 이제 아늑하건만

새로운 괴로움 다시 그린다

오라, 낯익은 괴로움이여

이제 환락은 더 이상 없다

오라, 가슴에 가슴 맞대며

다시금 겨뤄보지 않으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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