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와 눈 속에 첫째가는 매화가지 가려내어
대침상 부들자리 위에 기특한 자태 담았네.
꽃봉오리 등불 따라 하나하나 벌어지고,
찻병 속에 젖은 향기 뭉게뭉게 피어난다.
나부의 옛날 인연 남아 있는가 스스로 웃읍다만
그래도 선녀가 낭원으로 떠날까봐 염려된다네.
훗날 고향으로 돌아가는 꿈에 시달릴 적이면
강남의 역사 늦게 올까 애간장이 끊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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