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

망향의 탄식

이슬과 노을 2022. 5. 26. 01:13

이 세상 천지간에

누가 나를 알아줄까

 

부평초로 떠돌던

풍류 한평생

 

벼슬도 소용 없고

백발도 미련없어

 

꿈을 꾸다 놀라서

고향 하늘 바라본다

 

       감상

(20대 초반에 노모와 처자를 버려두고 방랑하던 김병연은 아버지를 찾아 나선 차남 익균에게 세 번이나 붙들렸으나 

 결코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러나 몽매에도 그립고 잊지못해 자다가도 일어나서 고향 쪽을 바라보던 김병원

--그러기를 30년이 지났다. 머리는 이미 백발이다. 이 괴로움을 누가 알아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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