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바위 하늘에 곧추 솟아 있는데
잔잔한 호수는 사방으로 트여 있네.
바윗부리는 언제나 물결에 씻기고
나뭇가지는 늘 바람에 흔들리네.
물에 누우니 도리어 그림자가 잠기고
노을로 들어가니 다시 붉은 빛을 올렸네.
홀로 우뚝 뭇 봉우리 밖에 솟아
외로이 흰 구름 속에 빼어나네.
-- 정법사( 6세기 무렵, 고구려의 승려)--
외로운 바위를 노래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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