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듣자하니
시냇가 우리 집 매화나무 가지마다
초겨울에 꽃망울 다닥다닥 맺혔다지
매화야,
이 늙은이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그 향기 간직하고 있어라
이른 추위에 얼굴 상하지 말고 있어라.
"2"
매화를 손수 심어 외로운 집을 지키게 했는데
올해에는 마당 가득 향기를 피우겠지
집주인이 한양 땅 멀리에서 너를 생각하니
끝없는 맑은 시름이 남몰래 가슴에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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