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길이 보이면 걷는 것을 생각한다 ( 칼릴 지브란 )

이슬과 노을 2022. 2. 8. 23:41

길 끝에는 무엇이든 있고

무엇과도 만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꿈 군

최선의 길로 들어설 수 없다.

그래도 가야 한다.

들어선 길이면 길이기 때문에

바르게 걸어야 한다.

잘못 들어선 길 그 길에도

기쁨과 슬픔이 있기 때문이다.

나를 꿈꾸게 하는 돌은 있기 때문이다.

패랭이 꽃 한 무더기쯤

어디에 있기 때문이다.

파랑새도 길 위라면

어디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뻐한다 해도

우리의 기쁨은 우리 속에 있는 것이 아니고

인생 그 자체 속에 있는 것이며

우리가 고통을 당한다 해도 고통은

우리의 상처 속에 있지 않고

가슴속에 있는 것이다.

낙관론자는 장미꽃만 보고

그 가시를 보지 못하며

염세주의자는 장미꽃은 보지 못하고

그 가시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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