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지속성이 있어야 만남이 있고, 만남이 일회적이지 않고 지속적일 때 부끄러움이라는 문화가 정착되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관계가 전제될 때 비로소 서로 양보하게 되고 스스로 삼가게 되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남에게 모질게 할 수
가 없는 것이지요. 지속적인 인간관계가 없는 상태에서는 어떠한 사회적 가치도 세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0. 관해 난수 : "바다"를 본 사람은 물을 말하기 어려워합니다. 큰 것을 깨달은 사람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법입니다.
0. 사람과 삶 : "사람"으로 읽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삶"으로 읽어도 좋습니다. 사람의 준 말이 삶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의 삶은 사람과의 만남입니다. 우리가 일생 동안 경영하는 일의 70%가 사람과의 일입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나의 삶과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일입니다.
0. 관계 : 소혹성에서 온 어린왕자는 "길들인다는 것은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관계맺음이 없이 길들이는
것이나 불평등한 관계로 길들여지는 것은 본질에 있어서 억압입니다. 관계맺음의 진정한 의미는 공유입니다.
한개의 나무의자를 나누어 앉는 것이며, 같은 창문에서 바라보는 것이며, 같은 언덕에 오르는 동반입니다.
0. 춘양시우 : 그 얼굴빛을 보면 사람과 관계 맺는 게 봄볕의 따사로움과 같았고, 그 말을 들어보면 사람에게 파고드는
게 단비의 윤택함 같았다. ( 근시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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