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2

정약전

이슬과 노을 2018. 1. 1. 22:17

 

                                    추석날 계고선생과 함께...

 

가느다란 길 비스듬히 절벽에 날 있고

 

둘러싼 산은 높다랗게 성을 이루었네.

 

층층이 깊어져 나무가 우거지고

 

걸음걸음 멀어져 모래톱 생겨나네.

 

기울어진 봉우리에선 나무꾼 소리 울리고

 

외로운 꽃엔들 나비 마음 불이네.

 

백성들 풍속에서 옛 뜻 남아 있으니

 

곳곳에서 시원한들보 아래 누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