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이슬과 노을 2023. 8. 30. 02:16

길에서 혼자 뒹구는 저 작은 돌

얼마나 행복할까.

 

세상 출셀랑 아랑곳 없고

급한 일 일어날까 두려움 없네.

 

천연의 갈색 옷은

지나던 어느 우주가 입혀줬나.

 

혼자 살며 홀로 빛나는 태양처럼

다른 데 의지함 없이

 

꾸미지 않고 소박하게 살며

하늘의 뜻을 온전히 따르네.

 

              -- 디킨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