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우리 한시의 특징
이슬과 노을
2023. 5. 3. 01:14
늙은이의 한 가지의 통쾌한 일은 붓 가는대로 시를 마구 쓰는 것.
압운에 꼭 매일 것 없고, 퇴고를 꼭 오래할 것도 없다네.
흥이 나면 곧 바로 뜻을 실어내고 뜻이 이르면 곧바로 쓰면 그 뿐.
나는 바로 조선사람인지라 즐겨 조선의 시를 짓노라.
당신은 당신의 법을 따르라. 시원찮다 따질 자 누구이겠는가?
구구한 격이니 법이니 하는 것을 먼 데 사람이 어찌 알 수 있으랴?
--정약용. 송파에서 시를 주고 받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