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시

이슬과 노을 2023. 1. 20. 21:37

자잘한 꽃들이 피어 무리 진 자주색 정향인데

 

가지에 매달린 한 품종이 향기 명성을 독차지했네.

 

누가 십 리까지 미치는 침향과 다나향의 기운을 아는가

 

도리어 마당 앞 몇 송이 꽃에 있다네.

 

           -- 조선 김창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