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시

반달

이슬과 노을 2023. 1. 15. 23:33

뉘라서 곤륜산의 둥근 옥을 반으로 찍어내어서

 

직녀가 머리 빗는 반달 모양의 빗을 만들었는가?

 

견우성이 직녀성과 만났다가 떠나버린 후에

 

수심에 잠겨 텅 빈 푸른 하늘에 내던져버렸네.

 

                   -- 황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