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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픈 마음은 오래도록 꿈속에 있네

이슬과 노을 2022. 12. 29. 23:54

천 리 먼 고향 산은 만 겹 봉우리로 막혔으니

 

가고픈 마음은 오래도록 꿈 속에 있네.

 

한송정  가에는 외로운 둥근 달이요.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이로다.

 

모랫밭엔 백로가 언제나 모였다 흩어지고

 

파도 위엔 고깃배가 오락가락 떠다닌다.

 

어느 때 고향 길을 다시 밟아서

 

색동옷 입고 어머님 곁에서 바느질할꼬.

 

          -- 신사임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