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모음

매화

이슬과 노을 2022. 12. 24. 23:11

군옥산 꼭대기에 사는 최고의 신선은

 

얼음처럼 맑은 살결에 백설같이 하얀 얼굴을 가졌다네.

 

꿈 속에서도 아름답다네.

 

일어나서 밝은 달 아래 마주 서서 바라보면

 

완연히 신선의 자태로 나를 보며 웃는다네.

 

   -- 도산 서당에서 밤에 일어나 달을 바라보며 매화를 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