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의 잠언

존재가 행동이다

이슬과 노을 2022. 12. 24. 22:56

앞뜰의 소나무를 보라. 소나무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저 싱싱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모두가

소나무 덕을 본다. 이것이 존재의 기적이다. 한 그루 나무가 한 나무로서

서 있지 않으면 우리가 곤란해진다. 한 그루 한그루 나무로서 존재하는

그곳에 희망이 있고 기쁨이 있다. 네가 너로서 존재하는 것이 곧 행동이

라고 말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행동은 행동 없음에 바탕을 둔다. 존재가

곧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