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

다복네야 다복네야

이슬과 노을 2022. 12. 7. 23:56

다복네야  다복네야 (복이 많은 아이 )

이삭머리 종종 땋고  니 어데로 울며 가노

내 어무이 묻힌 곳에 젖 먹으러 나는 가요.

물이 지퍼 못 간데이  물 지프면 헤엄치지러

산이 노파 못 간데이 산 노프면 기어가제

가지 말르라 가지 말그라 가지 주꾸미 가지 말그라.

참배 주꾸마 가지 말그라  떡 사주꾸마 가지 말그라

떡도 싫고 엿도 싫소  내 어무이 젖만 주소

살통 아래 삶은 팥이 싹이 나야 오마 카드라

북덕 불에 묻은 차돌이 물그러져야 온다 카드라

병풍 속에 그린 닭이 홰를 치면 오마 카드라

솔방울이 울어야만 너 어무이 온다 카드라

에고 에고 내 어무이 삽던 대와 명정 때가

남산 끝에 구부야 구부야  잘도 잘도  돌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