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시

!!!

이슬과 노을 2022. 12. 2. 21:44

한 잔 배꽃술로

멀리 청량객을 보낸다.

희고 깨끗하여

서리 눈 같아라.

마름질하여 합한선 만드니

밝은 달처럼 둥굴둥글 하여라.

그대 품과 소매를 드나들면서

흔들흔들 산들바람

언제나 두려워라 가을이 와서

서늘한 바람이 뜨거운 열기 빼앗는 것

상자 속에 버려지면

은혜로운 그 마음 중도에서 끊어지네.

                       --반첩여--   원망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