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모음

매화

이슬과 노을 2022. 11. 30. 22:32

1. 화분에 심은 매화

    섣달도 못  되어 피었다.

    한 겨울 시냇물에 눈송이들이 떠다니는데

    매화 한 가지 꺽어 보낸 그대 생각에

    맑은 기운이 사무치네요.

 

2. 간절히 생각나네.

    작년 2월 서울에서

    분매를 두고 오는 소매를 잡아끌던 일을

    어찌 알았으랴

    지금 그대의 서재에

    동짓달 넘기 전에 황산처럼 나타날 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