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도미

이슬과 노을 2022. 11. 22. 23:29

아침비 내려 씻은 듯 깨끗한데

도미화가 가지에 가득하네.

옥인을 상대하여 말하니 

요도에서 언제 왔던가

물에 비춰 잠긴 그림자 맑고

술통에 침범하니 술이 차갑네

나는 담박함을 더욱 사랑하며

떠나려다가 다시 서성이네.

           -- 서거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