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의 잠언
덧없음 만세!
이슬과 노을
2022. 11. 4. 23:23
우리가 고통을 겪는 것은 만물이 덧없어서가 아니다. 그것들이 늘 거기 있는 줄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꽃 한 송이가 시들어 떨어질 때 우리는 크게 상심하지 않는다. 그것이 덧없는 것인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크게 상심한다. 그가 덧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덧없음을 깊이 들여다보면 지금 당장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다. 덧없음에 깨어있으면 긍정적이 되고 자애로워지고 슬기로워진다.
덧없음이야말로 좋은 소식이다. 덧없음 없이는 그 무엇도 가능하지 않다. 덧없음으로 인해 변화도
생길 수 있다. 덧없음에 대해 불평하는 대신 "덧없음 만세!"라고 외쳐야 한다.
덧없음은 우리를 해방시키는 도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