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

파랑나비

이슬과 노을 2022. 10. 24. 23:12

작은 파랑나비 한 마리

바람에 실려 날아간다.

자게구름 색깔의 소나기처럼

반짝반짝 거리며 사라져 간다.

이처럼 순간적인 반짝임으로

이처럼 스쳐가는 바람결에

행복이 반짝반짝 눈짓을 하며

사라져 가는 것을 나는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