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의 잠언
어떤 죽음
이슬과 노을
2022. 10. 20. 21:37
불교를 공부할 때 우리는 스승을 찾는다.
그리고 그들에게 특별한 지혜가 있다고 믿는다.
스승은 성스러운 존재이고 다른 사람은 모두 범속하여 스승에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승은 성스러운 겉옷을 입고 있으며, 어느 순간에 문득 거룩해진
사람이라고 믿는다. 그곳이 바로 우리를 죽이는 장소다.
일상생활로부터 도망쳐 스스로 성스럽다고 생각하는 어떤 경지를
추구하는 것은 일종의 죽음이다.
자기한테서 도망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