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모음
매화
이슬과 노을
2022. 10. 11. 00:16
우물 밑에 숨은 양이 칠일 만에 돌아와
만물의 원기가 찬 매화에 스며들었구나.
빛나는 하늘의 마음 가지에 가득 꿈틀대고
무성한 봄소식 마음 가득 펼쳐지네.
향기와 그림자가 은은히 궤안에 스며들고
장기와 신태는 자주 금 술잔에 잠기는구려.
이로부터 생생의 이치 자세히 완상할진데
다만 주역 부연할 재주 없는 게 한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