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모음

매화

이슬과 노을 2022. 10. 1. 23:58

일양이 움트는 곳 그윽한 자태 피어나니

바로 맑은 향기 넘치는 때라

괴이하구려, 우리 벗님 너무도 적막하니

빈 가지 길게 늘어뜨린 채 무얼 하고 있나요?

때에 맞게 행동하매 아름다움 간직함이 귀하니

우리 도의가 어찌 출처를 구분하랴.

지극한 이치 형체 없이 만상을 적시나니

외로운 뿌리 천향을 품고 있음 뉘라서 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