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만남 ( 2012.11.20 )

이슬과 노을 2022. 9. 17. 00:01

어지 그리도 이쁠까? 아기 같다. 모든 몸짓이 그냥 다 이쁘다.

살면서 몇번이나 이렇게 울컥하는 만남을 가졌던가?

타고난 고운 심성이다. 해맑음이다. 그리고 천상 여자다.

그 나이의 그녀가! 이 나이의 네게 주는 마음과 정성!

그 따뜻함이 순간의 빛으로 내게 꽂혀온다.

난 무얼로 갚아야 하나?  중년이 되면 거세지고, 삭막해진다고 그러는 사람들은, 

그 반대의 아기같은 천진한 중년도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할테지?

그녀의 극진한 대접을 마구마구 받아안고, 돌아오는 난, 그냥 행복하다.

천사를 옆에 두고 살아갈것 같다.

하지만 내가 얼마나 함께 할 수 있을가는 별로 기대할 수 없는 내 마음은 무엇일까?

조금만 일찍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만남은 이렇게 안타깝게도 오는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