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작은 기도

이슬과 노을 2022. 9. 9. 02:22

눈 멀어 더듬더듬 찾게 하지 마시고

맑은 비전으로

언제 희망을 말할 수 있고

언제 한결 유익한 기운을 더할 수 있는가를

알게 하소서.

불길이 약할 때

얇은 옷 차려입은 꼬마들이 거기 앉아

여태껏 누려본 적 없는 즐거움을 그려보는 때에는

살랑살랑 부드러운 바람이 불게 하소서.

 

가는 세월 동안에는

무심코 내가 던진 말이나

내가 얻으려고 애쓴 노력으로 인하여

가슴 아픈 일도

두 볼이 젖게 하는 일도 없게 하소서.

 

                       --  사무엘 E. 키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