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

10월

이슬과 노을 2022. 8. 13. 23:21

나무들

노랗게 빨갛게 고운 옷 입었다.

아무런 괴롬도 없이

그들은 훌훌 죽음을 마신다

가을이여, 뜨거운 이 내 심장 식혀다오.

좀 더 매마르지 않고

여유있고 부드럽게 고동쳐서

이 찬란한 나날 차분히 지나

겨울에 다다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