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모음

매화

이슬과 노을 2022. 8. 11. 22:57

그윽한 향기에 옥처럼 여윈 자채 주렴으로 창으로 비춰드는데

 

초승달 막 떠올라 노란빛 뜨락 안에 쏟아지네.

 

시상레 사로잡혀 읊조려보나  아직 채 가다듬지 못했는데

 

성긴 그림자는 이내 담장 동편으로 옮겨지누나.

 

                      -- 신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