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
시들은 장미
이슬과 노을
2022. 8. 1. 23:51
많은 사람들 이것을 깨닫기를
많은 애인들 이것을 배우기를
자신의 향기에 스스로 취하고
살해자인 바람에 귀 기울이고
잎새가 춤추면 빨갛게 흩어지고
사랑의 만찬에서 웃으며 떠나고
이별을 축제로 받아들이고
육체로부터 벗어나 떨어지고
죽음을 입맞춤처럼 달게 마시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