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달밤
이슬과 노을
2022. 7. 21. 02:18
하늘이 조용히
대지와 입 맞추니
피어나는 꽃일 속에 대지가
이제 하늘의 꿈을 꾸는 것 같았다
바람은 들판을 가로질러 불고
이삭들은 부드럽게 물결치고
숲은 나직하게 출렁거리고
밤하늘엔 별이 가득했다.
곧이어 나의 영혼은
넓게 날개를 펼치고
집으로 날아가듯
조용한 시골 들녘으로 날아갔다.
-- 아이헨 도르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