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의 잠언
밥값
이슬과 노을
2022. 5. 31. 00:59
자두마을에서는 식사 전에 다섯 가지 명상을 한다.
그중 두번째 명상은 이런 내용이다.
"깨어 있는 마음으로 고맙게 공양하여 밥값을 하겠습니다."
나는 사람이 밥값을 가장 잘하는 방법은 깨어있는 마음으로 먹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그릇 음식이 밥상에 오르기까지 우주 전체가 동원되었고, 누군가 그것을 준비하느라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
그 귀한 음식을 흐트러진 마음으로 대충 먹어치운다면 가엾은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