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임의 편지

이슬과 노을 2022. 5. 23. 23:49

먼 곳에서 오신 손님 날 찾아,

 

임께서 잉어 한 쌍 보냈다 하네요.

 

잉어 배를 갈라서 들여다보니,

 

그 속에 비단에 쓴 편지가 들었어요. 

 

처음에 생각나고 그립다는 말씀하고,

 

마지막에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셨어요.

 

편지 읽고 임의 뜻을 알고 나니,

 

눈물만 떨어져 옷깃을 적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