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1

눈 감고 --낙화 (落花)에 대하여--

이슬과 노을 2022. 3. 26. 23:59

꽃가지

꽃차례에

 

바람이 

멈춘 순간

 

하늘하늘

무너지는

 

애연(哀然)한 

목숨 자락

 

눈감고

뭉클한 울대

 

꿀컥꿀컥

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