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그리움 ( 후흐 )
이슬과 노을
2022. 3. 23. 01:00
만일 그대 곁에 있다면
어떤 고생도 참고 견딜 것입니다.
친구도 집도 이 땅의 모든 호강도 버릴 것입니다.
만일 그대 곁에 있다면
나는 그대를 그리워합니다.
육지를 그리워하는 밀물 처럼
남쪽 나라를 그리워하는 제비처럼
나는 그대를 그리워합니다.
밤마다 외로이 달 아래 서서
눈 쌓인 그 산을 그리는
집 떠난 알프스 아이들처럼
나는 그대를 그리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