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선술집 ( 빈센트 밀레이 )

이슬과 노을 2021. 11. 19. 01:45

높은 언덕 꼭대기 밑에서나는 선술집을 하겠다. 

거기서 회색눈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거기엔 먹을것들이 충분히 있고

마실것들이 있어, 어쩌다 그 언덕으로

올라오는 모든 회색 눈의 사람들에게ㅔ

추위를 녹여주리라.

 

거기서 나그네는 푹 잠들어

그의 여행의 끝을 꿀꿁것이고.

그러나 나는 한밤중에 일어나

사그라지는 불을 손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