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귀
설날 아침 거울을 보고 ( 조선 박지원 )
이슬과 노을
2021. 11. 5. 00:24
갑자기 생겨났구나, 몇 가닥 수염
육척의 키는 전혀 자라지 않았건만
거울 속 얼국은 세월 따라 달라지고
어린 내 마음은 지난해 나로구나
초겨울에 짓다 ( 송의 소식 )
연꽃 다 떨어져 비 막을 덮개 없고
국화는 아직 남아 서리 아랑곳 하지 않는 가지 있네
한 해의 좋은 경관 그대는 꼭 기억해야 하느니
바로 유자가 노랗게 익고 귤나무 푸른 때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