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팝송
A whiter shade of pale
이슬과 노을
2020. 1. 17. 23:42
A whiter shade of pale (창백한 하얀 그늘)
우리는 가벼운 판당고를 추었지.
그리고 마루를 건너며 재주를 넘기도 하였지.
나는 배멀미 같은 어지러움증을 느꼈는데
사람들은 한번 더 하라고 떠들어 대고
방은 천정이 날아갈 듯이 점점 시끄러워졌지.
술 한잔을 시켰더니 웨이터가 쟁반을 갖고 왔지.
조금 지난 후 주인이 이야기를 늘어 놓자
그녀의 얼굴은 매우 희미하게 창백해졌지.
창백한 하얀 그림자.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지만
진실은 매우 고통스러운 것같이 보였어.
나는 카드놀이를 하면서 생각했지.
그녀를 건드리지 말걸 하고,
열여섯 명의 성처녀 중 하나가 되려고 하는 그녀를
누가 해안에 남겨 놓으려 했는지
그리고 나의 눈은 열려 있지만
그들은 모든 것을 잘 숨겨왔나봐.